더이상 늘리면 안되는데... 충동에 못이겨 소라게들이 자꾸 늘어나게 된다 ㅠㅠ..
이번에 피피소라게 수입까지 가능하게될 것 같아 2마리를 추가 예약해놨는데, 기존개체와 합치면 총 14수..
4자라고 해도 과밀에 가까워질것 같다. 

그리고 성장속도도 상당히 빨라서.. 처음엔 대부분 소사이즈였지만 지금은 중~대사이즈까지 자란개체들도 많은상태다.

그래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어항을 하나 늘릴까 고민중이다. 사이즈는 2자 초광폭에 약 4~5수정도 이주예정
이상하게 2자초광폭은 파는곳이 하나도없다 비규격사이즈도 아닐터인데..

결국 주문제작을 해야할것 같아 금방 늘리기는 어렵겠지만 열심히 준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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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크릴로 자작 해수탕을 만들었었는데. 이번에 물샘으로 인해 교체를 하게됬다.
물샘은 한번터지면 축축한곳에 버로우하는 소라게 특성상 치명타가 될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급적 해수/탐수탕은 기성품을 사서쓰도록 하자... 결국 바닥재를 전부 뒤집어야 했다. 

아쿠아가든 air

기존 해수탕을 20x20x12.5 사이즈로 제작을 했었는데 비슷한 크기를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20큐브는 기성품 만원이면 살수있는데.. 20x20x15사이즈 거의 3만원돈이더라... 20큐브는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감당이 안될 것 같아 아쿠아가든에서 20x20x14 air 어항을 주문했다.

아크릴어항 만들기 전에도 이걸 살까 고민을 많이했는데.. 역시 자작은 하는게아니다.

해수탕 비교

기존보다 미묘하게 작아졌고.. air 어항은 바닥이 약 2cm정도 떠있다. 유명한 브랜드답게 유리 투명도/완성도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번에는 바닥재를 빼버리고 세팅했다. 애초에 여과기가 있는데 바닥재를 왜썻을까.. 유리긁히면 보기싫을까봐 이번엔 루바망을 둘러줬다.

피피 특별출연

사실 물난리는 한달전쯤전에 났었는데.. 귀찮아서 포스팅을 이제했다. 유리가 맑아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해수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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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아는 꽈배기형 uvb는 이리저리 찾아보니.. 단점이 아주 많은물건이었다.
uvb가 소라게들에게 얼마나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딸기들 발색이 제법 빠지고있기도 하고 마침 UVB도 갈아줄 때가 되어 해외직구로 T5 UVB를 직구했다.

등갓+전구 2세트 / 전구 2개

우리나라는 T5 UVB를 파는 업체가 없어 무조건 직구해야한다 ㅠ.. 파는곳이 딱하나 있기는 한데.. 지금은 품절이고 규격도 60짜리 하나뿐이다. 4자 사육장에 60은 너무작아 90짜리로 구입했다.

동봉된 11자 플러그
인터넷에서 산 8자코드

직구물품이다보니 해외규격 110v 11자 플러그가 같이왔는데.. 처음에는 플러그를 바꿀까.. 돼지코를 살까 고민했으나 잘보니 T5 LED와 전압/전류가 똑같다. 네이버에 물어보니 그냥 8자코드 아무거나 사서써도 된다고해서 인터넷에서 1500원짜리 8자코드를 구입했다. 

전구 및 가전제품류는 불량이 오는경우도 꽤 있는것 같은데.. 난 다행히 문제가 없었다. 하나만 사기엔 배송비가 아까워서 2개삿는데 이것때문에 엄청난 트러블이 있었다.

전파법상 개인이 해외에서 전자제품을 사려면 1인당 1개품목만 가능하다고한다... 문제는 등갓도 전자제품이고 형광등도 전자제품이란다 ㅋㅋㅋㅋ 등갓2개 + 형광등 4개가 세관에서 폐기처리될 위기에 놓였었는데... 그냥 무사히 왔다. 근데 이건 완전 운이라 걸리면 당연히 폐기이기에.. 추후 구입예정이 있는 사람들은 꼭... 하나씩만... 사자...

기존 LED위에 작은 포맥스판을 하나 덧대서 붙이고 피스로 마무리했다. 2개 다 켜면 조명빨 엄청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것 같다.

T5 uvb 밝기
T5 LED 밝기

밝기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테스트해보니 역시 LED쪽이 압승이었다. 근데 사진에서는 차이가 엄청나지만 막상 장착해서 켜보니 사육장에서는 그렇게 엄청난 차이는 없는것 같다.

T5 UVB 세팅 후 사육장

세팅해보니 밝기도 나쁘지 않고 상당히 마음에 든다. UVB 방출량도 꽈배기에 비하면 압승이고 수명도 전구 1개당 1년가까이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제법 발열이 있어 한참 켜져있으면 28~29도 까지 사육장 온도가 올라간다. 아직은 문제없지만 여름에는 사용시간을 조절해줄 필요도 있겠다 싶었다.

소라게들도 상당히 좋아하는것 같다. 대부분 밤에만 활동했는데 요즘은 게들도 낮밤이 바뀐느낌.. 물론 그냥 내가 출근하고 없는 낮시간에 노는것일수도있다...

이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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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부터 4자 이주계획을 잡았었는데.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다. 
어항 주문에서 수령까지 6주정도 + 뚜껑만드는데 약 한달이니 오래도걸렸다.

새집이 될 4자 어항

어항은 주현아쿠아에서 두께 8T로 주문제작했다. 어항퀄리티는 정말 흠잡을데가 없이 좋았다.

어항 구입전 고민이 많았는데... 첫 구상은 4자 초광폭이었지만 대형사육장에서 집단폐사가 일어났다는 후기글들과 함께 기성품 4자 초광폭은 최소 12T 유리를 사용해서 유리무게만 70kg가 넘는다고 하니... 8T로 무게를 줄이고 사육장 크기도 120x50x60이라는 좀 어정쩡한 크기가 되었다. 8T로 하면 어항가격이 꽤나 저렴해진다는것도 장점이다. 
 
대충 표면적으로 따지면 90x45 = 405000 / 120x50 = 600000 대략 50%정도 늘어났다고 보면 될것같다.

뚜껑용 재단 포맥스들

그리고 뚜껑용 포맥스... 삼파츠에서 이제 뚜껑제작을 안해줘서 자작밖에 답이없었다. 내친소 밍크님의 밥밍커버 게시물을 정독하여 만들었는데 정말 교과서처럼 들어맞아서 감탄스러웠다.

포맥스가격만 11만원 + 등기구 및 배선 + 환풍기 + 본드 및 피스등 자재비를 따져보니까 그냥 어항값이 나와버렸다.
포맥스값을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했으나 저렴한 업체가 있긴한데.. 개인판매는 안하고 하더라도 재단비가 5만원이 나온단다.. 

비용좀 줄여보려다가 시간만 날리고.. 그냥 인터넷업체에서 주문해서 만들었다.

후면은 처음에 잘못붙여서 망해버렷다..

후면은 시작부터 잘못붙여서 망햇다 ㅎ... 

뚜껑 만들면서 상당히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12T포맥스와 10T 포맥스의 질감이 다르다는것... 10T 포맥스는 우리가 잘 아는 우둘두둘한 질감인 반면 12T 포맥스는 마치 코팅한것마냥 매끈하고 광택이있다.

여기서 문제가되는건 매끈하게 코팅된면에는 접착제를 아무리발라도 포맥스가 안붙는다는거.. 이럴줄알았으면 처음부터 피스로 전부 박았으면 훨씬 깔끔했을텐데 ㅠ

심지어 잘못붙인 부분 긁어내다가 칼로 엄지를 썰어버려서 병원까지 갔다... 덕분에 또 2~3주 간 작업을 못했다.

전등이 들어갈 후면상판
포맥스 조립완료 모습

후면 상판은 12T 포맥스가 아니라서 아주 말끔하게 접착제로 작업할 수 있었다. 사기소켓 4개 + 상판지지대쪽에 T5 LED를 붙일것이다.

전면상판은 운좋게도 접착제로 바로 붙어서 뚜껑을 덮어보니 나름 괜찮게 조립된 것 같다.

사기 리셉터클 + 0.75SQ 2C 브래트코드

그리고 대망의 배선작업.. 이런쪽 지식이 전무하다보니 용품구입하는것도 쉽지가 않았다.. 소켓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0.75SQ x 2C가 뭐지? 뭐 3C도 있고 1.5SQ도 있고.. 전선만 사서 플러그를 조립해야 하는것도 있고.. 아주 머리가아프다..

0.75는 구리선 굵기 / 2C는 갯수.. 우리가 쓰는 온열등은 소모전력이 아주 작아서 대충 제일 저렴한 일체형 0.75sq 브래트 코드로 연결해도 된다고 한다. 

대충 피복벗겨 구리선을 감고 나사를 조여보니 어째... 굉장히 불안하다. 그냥 살짝힘줘서 당기니 감아놓은 구리선은 바로 풀려버리고.. 사용중에 좀 당겨지면 바로 합선나서 불나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또 인터넷을 죽어라 찾아보니..

압착 터미널이라는게 있으면 안전하고 강하게 찝을수 있다고 한다. 동네 조명가게를 돌다가 압착터미널을 찾기는 했는데 0.75sq용은 없고 좀더 굵은전선용이다.

압착터미널

0.75sq용은 아니지만 압착터미널로 찝어놓으니 아주 강하게 고정되서 당겨도 안빠진다! 전구 꼽아서 테스트해보니 역시 문제없이 잘 들어온다.

T5 LED붙일 브라켓 박고.. 소켓붙일곳 구멍 뚫고 피스박고... 그나마 쉬운작업들. 포맥스 피스박을시 주의할점은 구멍안뚫어놓고 박으면 나사가 헛돌아서 똑바로안박히고 고정이 안된다. 구멍이 짧아도마찬가지.. 그냥 과할만큼 깊게뚫고 피스박는게 가장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최대한 깔끔하게 선정리를 해주고..

5cm 환풍기

구멍으로 배선정리 및 환풍기 붙여주고 전기작업도 끝..

나름 잘 들어간 모습... 그런데 포맥스가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여기저기 찍혀서 온 부분도 있고... 약간 휘어서 온 판들도 많아 완전히 딱 들어맞지는 않았다. 그래도 기존 포맥스 사육장의 유리틈에 비하면 훨씬낫다.

이렇게 정~~~말 오래걸린 사육장 준비가 끝났다.. 어항 제작기간까지합치면 거의 3개월은 걸린것 같다.. 그래도 집크기도 커지고 유리벽면등 활용한 공간이 많아져서 꾸밀맛이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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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해외 소라게 사이트를 눈팅하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먹이중에 하나가 worm casting 이라는 것인데..
번역하면 벌레주물이길래 처음에는 무슨 벌레분말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지렁이분변토였다. 대충 각종 유기물 + 이로운 미생물이 많아서 급여하면 좋다고 하더라..

소라게가 흙도먹나?.. 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는데 마침 키우는 식물들도 있어서 어차피 쓸모가 있겠다 싶어 화분이랑 같이 주문했다. 주의할점은 가급적 유기농이어야한다는거.. 이상한 첨가물들어있으면 안된다.

대충 3kg에 3~4천원 하는 분변토

열받는건 분변토는 생각보다 양도많고 품질도 좋았는데... 요즘 햇빛좀 받으라고 밖에 내다놓은 식물 3개중에 2개가 도둑맞았다... 테이블야자 / 피토니아 / 넉줄고사리였는데 테이블야자 빼고 다 훔쳐감.. 덕분에 분변토는 많은데 쓸데가 없어졌다..

새로산 토분 + 혼자남은 테이블 야자

어쨋든.. 혼자남은 테이블야자부터 분갈이해주고 남은 분변토 일부를 미니 밥그릇에 담아서 급여해봤다. 

자작숯갱이
선호도 장난아닌 웜 캐스팅

자작 숯갱이랑 분변토 딱 2개만 급여하고 아침의 모습. 분변토는 냄새도 전혀 안나는데 과연 숯갱이를 제치고 이걸 먹을까? 싶었는데 선호도가 장난이 아니다... 당장 옆에 쌓인 응가만 봐도 얼마나 반응이 좋은지 알수있다. 밥그릇에 자작하게 흙을 깔아놨었는데 거의 부스러기만 남았다. 밥굶긴것도 아닌데.. 그리고 하루만에 똥을 어마무시하게 쌋다. 빨리 등각투입을 해보던가 해야지...

한달전에 투입한 무늬접란

무늬접란도 거의 넝마가됬다. 놀랍게도 무늬접란이 여태투입한 식물중에 제일 오래 살았다는거.. 심지어 다른식물들은 손상이 아니더라도 자기혼자 죽어나갔는데 접란은 대부분 소라게가 뜯은 부분만 죽었다.
spider plant 해외에서 난류를 부르는 명칭 같은데.. 외국에서도 소라게집 투입식물로 추천이 많았던 식물이다. 요즘 자꾸 인도들이 화분에 있었는데 아무리봐도 흙을 먹고있었던 것 같다. 이젠 이상한 상토말고 분변토 깔아줄께 이거먹으렴...
접란이 죽으면 테이블 야자가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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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다양하게 먹이려고 노력은 하지만... 내밥도 똑바로 못 챙겨먹는 자취인생이다 보니 소라게들에게 꼭 먹여야 한다는 채소를 줄수가 없었다. 

그래서 신선한 채소는 못 주더라도 건채소라도 다양하게 먹여보려고 햄토피아에서 건채소들을 사서 사료를 만들어봤다.

햄토피아 건채소들

파스닙/콜라비/늙은호박/단호박/브로콜리/파프리카/비트/배/바나나 약 10g씩 소분포장해서 파는 건조야채/과일들이다.

대충 통에 정리하고.. 과일은 포장 그대로 사용...
근데... 문제는 통 하나에 다 정리해보니 파프리카에서 말린 고추 냄새가 엄청나게 난다. 너무 심해서 다른냄새가 다 묻힐지경인데.. 뭔가 잘못된것 같지만 일단 갈아본다..

짬뽕사료 완성

건채소 + 건조배/바나나 한조각씩 + 남은 코코넛슬라이스 전부 넣고 갈아보았다. 파프리카 냄새가 심해서 선호도좀 올려보고자.. 코코넛/과일들을 같이 넣고 갈았는데 어째 냄새를 맡아보니 망한 것 같다. 어쨋든 만들었으니 한번 넣어줘보았다.

똥하나만 남은 밥그릇

근데? ㅋㅋㅋㅋ 생각보다 선호도가 엄청좋다. 코코넛이 들어가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스피루리나 좀 섞어서 넣어줬었는데 깔끔하게 다 먹었다. 냄새는 말린 고추냄새 때문에 굉장히 맘에 안드는데.. 게들이 잘 먹어주니 어쨋든 성공적인 것 같다.

바닥재 상태가 2~3개월 전부터 꽤나 안좋았었는데... 시간도 안맞고 버로우 개체가 많아 미루고 미루다가 날잡고 전부 교체해주었다.

사육장에 있던 용품들
개판난 사육장 상태

마지막 바닥재 교체가 진드기 터진 작년 10월이었으니.. 8개월 만에 교체했는데 아스펜 베딩을 처음 쓰다보니 관리가 똑바로 안됬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바닥재상태가 겉보기에도 아주 심각해보인다. 근데 놀랍게도 사육장 구석 / 전면의 검게 변색된 부분을 빼면 또 의외로 괜찮았다는거.. 물고임도 딱히 없었다.

바닥재를 파내다가 인도 보라의 굴을 찾았는데.. 굴크기가 꽤 큰데도 형태를 잘 유지하고있었다. 아스펜 굴형성 최고.. 총 10수중에 6수가 버로우중이었는데... 신기하게도 탈피각이 하나도 안나왔다. 탈피각을 전부 다 먹고 회복 중이었던건지 외피도 거의 완전히 회복되어 있고 발톱이 바늘이 되어있었다..
다른 사육자들은 탈피각에서 단단해서 잘 안먹는 집게부분을 수집한다고도 하는데 여태까지 바닥재를 교체하면서 한번도 탈피각의 흔적을 본적이 없다... 버로우 개체들은 전부 격리, 활동개체들은 어항에 몰아서 넣어주었다.

다이소에서 산 매직스펀지 없었으면 얼룩 어떻게 지웠을까 싶다.. 

16Kg 아스펜 베딩

아스펜 뜯고 가볍게 김장비닐에 물반죽을 했다. 3자 채우는데 약 2.5~3리터 정도 사용한것 같다. 바닥재를 교체 하다보니 기존 바닥재를 뒤섞어 준 적이 없어 생각보다 마른부분이 많아서 이번에는 물을 넉넉히 써서 반죽해주었다.

드디어 만든지 백만년 된 코르크 백스크린을 달아주었다. 은근히 공간이 빡빡해서 좀 맘에 안들었지만... 힘들어서 그냥 적당히 붙였다. 그리고 이번에 투입할 보스턴 고사리도 자리를 잡아주고...

새 베딩 꽉꽉채워주고...

용품을 배치해줬다. 기존에 해수탕으로 많이 사용하는 미미네 sp-18 수조를 썻었는데 여러 문제가 있었다.

- 자갈을 깔고도 생수 2리터 한통을 다써야 겨우 참 
- 높이가 워낙 높아 접근성이 안좋아서 바닥에 묻어줘야하는데, 묻은 부분만큼 게들이 쓸수있는 공간이 줄어듬
- 깊이는 깊지만 면적은 반찬통이랑 별로 차이가 안나서 들어가는 물에 비해 습도조절 메리트가 별로 없음
- 관리가 귀찮고 힘들어서 물을 잘 안갈아주게됨...

결국 작은 그릇에서 물을 자주 갈아주는것 보다도 못한 상황이되서 반찬통으로 돌아갔다. 담수그릇이 커진만큼 면적도 좀 늘었고.. 2리터 생수 한통이면 해수/담수 다 채울수 있어서 물도 자주 갈아줄 수 있을것 같다.

기존 사육장
새로 꾸며준 사육장

기존 사육장에서 물그릇 및 백스크린 변경... 일부 유목 빼고 다른 용품투입.. 양측면 루바망 부착... 이정도가 큰 변경점인데 나무 백스크린을 넣으니까 빛이 은은하게 반사되서 제법 분위기있게 변했다. 백스크린이 생각처럼 붙지 않아서 좀 맘에 안들었는데... 다 세팅해주고 나니까 또 괜찮아보인다.

이걸 다하는데 무려 8시간이 걸렸는데... 역시 보통일이 아니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다.. 그래도 앞으로는 좀더 자주 정비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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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부 죽여먹고잇다!!!
조명이 너무오래켜져있어서 그런건지.. 밀폐된데서 스팟등이 열기를내뿜어서 그런건지.. 

투입한지 1개월된 이오난사

3월쯤에 넣은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게 이거다. 태양광을 못받아서 그런건지 녹색이 확연히 약해진게 보이고.. 소라게 공격 + 건조?.. 열기?.. 때문인지 잎끝이 말라비틀어져있다.

똑같이 1개월된 이오난사

2번 틸란드시아는 소라게가 신나게 뜯기도 했고, 모르고 넣었을때 스팟등 옆에서 구워졌기때문에 상태가 아주안좋다.

약 2~3주전 넉줄 고사리
현재 고사리

넉줄고사리도 끈질기게 버티고있다. 원래 계획대로면 화분을 바닥재에 묻고, 위쪽에 차양역할을 할 그늘을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버로우개체가 너무많아서 바닥재를 파낼수가 없어 그냥 올려놓았다.

식물생장조명 / uvb등이 매일 6~8시간정도 켜지는데.. 직광이 너무센것 같기도하고.. 환기가 잘 안되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그냥 생육조건이 안맞는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새끼촉이 3개나 달린 틸란드시아

그리고.. 바닥재 갈면서 사육환경을 엎어버리고 넣어줄 왕틸란도 하나있다. 소라게집에 넣으면 죽어나는데 방에 그냥 던져놓으니까 잘 산다.. 심지어 화분을 심어야하는 다른식물보다 공간활용에서 아주 큰 이점이있다. 그늘진 곳에 그냥 던져놔도 된다. 때때로 분무는 해줘야하지만.. 쇼핑몰에서는 소라에 꽂아서 팔고있기도 하다.

틸란드시아는 뿌리없는 식물로 흙이필요없어서 잡벌레가 안 꼬이고, 반음지에서도 잘자라며 미관도 이뻐서 외국에서는 많이 넣어주는것 같다. 그리고 소라게가 식물을 뜯기때문에 가성비가 아주 중요한데.. 틸란은 무려 제일싼곳에서 하나에 6백원이라는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ㅋㅋㅋ 소라게 키우는사람이라면 틸란드시아 하나 들어서 넣어주는것을 추천한다. 

지켜봐야겠지만.. 소라게 집에 넣을 추천식물로는 브로멜리아드 / 틸란드시아 / 난초류 / 이끼가 대표적인듯 한데..
브로멜리아드는 가격이 쎄고, 이끼는 환경갖추기가 어렵고 벌레가 꼬일수 있다는점이 문제다.
넉줄고사리가 운명을 다하면.. 보스턴이나 난초류를 넣어볼 생각이다.

 

소라게집에 넣을 식물을 준비하고 있다. 식물등도 준비했는데.. 소라게 사육장이 식물키우기 정말 힘든 환경인것 같다.

장점
- 자연과 비슷한 환경 연출
- 녹색채소를 급여하기 힘든 환경에서 소라게 밥이 됨
- 폐쇄된 사육장의 공기/미세먼지 정화 
- 소라게의 훌륭한 놀이터
- 증산 작용으로 습도조절에 아주 좋음

문제점
- uvb 광이 식물을 태워죽이는 것 같음, 사육장에서 직광을 안받는 구역을 만들기가 난해함
- 대부분의 식물은 통풍이 매우 중요한데 소라게 사육장은 이게 안됨
- 해수는 식물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해수에 노출되지 않게 잘 조절해야함
- 화분의 흙에 톡토기 대량폭번
- 구매한 식물 및 흙에 유해한 성분이 있을 수 있음 (농약,비료 등)
- 소라게가 식물을 뿌시기 때문에 저렴한 식물 위주로 구성해야함

 

적합한 식물 후보
-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뿌리없는 착생식물 / 아무데나 올려두기좋음 / 가격 매우 저렴 / 현재 타죽어가는중, 그늘쪽에 식재하면 더 잘 살것으로 예상됨 / 해외에선 소라게 추천식물임
- 넉줄 고사리- 가격 저렴 / 직광에 잎이 타는듯 하나 상당히 오래 버티고있음 더피는 한참전에 폭사함 / 그늘쪽에 식재하면 더 잘 살수있을것으로 예상됨 

예비 후보
- 브로멜리아드 치퀴타 린다 - 비바리움에 많이쓰이는 생명력 강한 식물 / 비교적 직광에 강하며, 워터탱크에 물만 채워주면 됨 / 가격 비쌈+판매처 매우 한정적임 / 해외에선 소라게 추천식물임
- 스킨답서스 - 죽이기도 힘들다는 키우기 아주쉬운 식물 / 옥살산염 포함으로 유해할 수 있으나, 소라게가 이건 안 먹음(이걸로는 녹색채소 공급이 안된다는것)
- 보스턴고사리 - 넉줄 고사리와 비슷 / 넉줄고사리가 죽으면 보스턴으로 구입할 예정
- 콩나물 키우기 - 작은 화분에 콩나물 새싹 키워서 먹이기! / 집에 콩이없음..

 

불합격 식물 후보
- 콩짜개 덩굴 - 소라게 선호도 매우낮음 / 벌레 엄청생김 / 직광에 매우취약함 / 이미 사망함
- 더피고사리 - 쇼핑몰에서 보스턴을 더피로 잘못보냄.. / 고사리류중 난이도 높은편 / 죽은 잎에서 악취남.. / 일주일만에 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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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펜 베딩으로 교체한 후 초기 사육장

처음 사육장을 꾸밀 때 등반하고 놀라고 뒷판에 루바망을 2개 이어서 붙였었는데, 보기도 안좋고 빈공간도 신경쓰여서 바꿔주기로 했다. 

백스크린 만든지는 얼추 일주일쯤 지났는데, 지금이라도 포스팅을 한다. 재료는 파충류샵에서 많이 파는 재단된 코르크보드와 3자사육장 뒷판에 붙일 포맥스판이다.

60x8 코르크보드 - 6 / 30x8 코르크보드 - 3 / 85 x 40 포맥스판 그리고 글루건, 다목적가위만 써서 만들었다.

 

준비물들

워낙 미루고 미루다가 작업한거라 사진을 못찍어서 제작 중간중간 사진밖에없다. 주의할점은 코르크보드가 일직선으로 정갈히 재단되어 오는것이 아니라 다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빈공간/뜨는공간이 아주 많이생긴다. 각오하고 시작해야한다.

사진이 많이없어서 중간과정이 자세하지 않다. 먼저, 코르크보드에서 빈공간이 너무 큰부분을 다목적 가위로 최대한 직선에 가깝게 잘라줬다. 이어붙이다 보면 그래도 계속 빈공간이 생기는데, 나머지 빈 공간은 남은 코르크보드 짜투리로 최대한 티 안나게 매꿔주었다.

뒤에서보면 개판인데, 앞에서보면 나름대로(?) 봐줄만하다.

남은 부분도 짧은 코르크 보드를 이어붙여서 만들어준다.

가까이서 보면 투박함이 묻어나오지만 손재주가 없는 내가 만들기엔 이게 최선이었다. 빈칸을 채워주면 좀 보기좋아질거다.

지금까지 붙여준 코르크를 이어맞춘 모습인데, 확연히 아래쪽이 비어보인다. 유목에 어차피 가려질테니 신경쓰지 말까 했는데, 이왕 하는김에 남은 코르크를 잘라서 붙여줬다.

빈칸까지 매워준 모습인데, 뭔가 좀 이상해보이지만 힘이 다 빠지고있으니 그냥 작업했다.

방이 점점 쓰레기장이 되어가고있다. 

포맥스 판에 고정하면서 같이 해준 빈칸채우기 작업... 이게 모든 작업중에 제일 힘들고 짜증나고 오래걸렸다. 거의 4시간 이상 걸린 듯 하다. 코르크 두께가 있다보니 원하는 모양대로 잘 잘리지도 않고, 글루건이 자꾸 삐져나와서 보기 흉해진다. 그렇다고 안채우면 더 이상하니 다 채워줬다.

빈칸까지 다 채워주고 난 뒤의 뒷판 모습이다. 빈공간이 크면 글루건이 다 흘러내리니 고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밑에 휴지를 대고 글루건을 쏴준다음 어느정도 마를때까지 받쳐주면 나름 튼튼하게 고정된다. 뒷판은 개판이되지만 안보이는부분이니까 상관없다.

포맥스 판에 붙여준 후의 모습이다. 만드는 내내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다 만들고보니 나름 봐줄만하다. 좌상판은 코르크 곡면이 너무심해서 많이 떠있는데 이것만 빼면 나름 만족스럽다. 

이제 청소할 일만 남았다. 구입한 코르크보드는 거의 전부 다 썻고 글루건 심도 두통이나 썻다. 작업시간은 총합 8시간 정도 걸렸다. 

백스크린은 여유가 생기면 꼭 붙여줄 생각이었는데, 스티로폼으로 만든 인조 백스크린은 너무 마음에 안들고.. 아예 판으로 된 코르크보드는 거의 팔지도 않거니와 가격도 30x30에 4만원이 넘는 살인적인 가격이었다. 

만들어볼까 하고 찾아보니 코르크보드로 백스크린을 만드는 자료는 너무 없어서 보고 따라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일단 들이박아서 만든것 치고는 나름 괜찮은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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