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4자 이주계획을 잡았었는데.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다. 
어항 주문에서 수령까지 6주정도 + 뚜껑만드는데 약 한달이니 오래도걸렸다.

새집이 될 4자 어항

어항은 주현아쿠아에서 두께 8T로 주문제작했다. 어항퀄리티는 정말 흠잡을데가 없이 좋았다.

어항 구입전 고민이 많았는데... 첫 구상은 4자 초광폭이었지만 대형사육장에서 집단폐사가 일어났다는 후기글들과 함께 기성품 4자 초광폭은 최소 12T 유리를 사용해서 유리무게만 70kg가 넘는다고 하니... 8T로 무게를 줄이고 사육장 크기도 120x50x60이라는 좀 어정쩡한 크기가 되었다. 8T로 하면 어항가격이 꽤나 저렴해진다는것도 장점이다. 
 
대충 표면적으로 따지면 90x45 = 405000 / 120x50 = 600000 대략 50%정도 늘어났다고 보면 될것같다.

뚜껑용 재단 포맥스들

그리고 뚜껑용 포맥스... 삼파츠에서 이제 뚜껑제작을 안해줘서 자작밖에 답이없었다. 내친소 밍크님의 밥밍커버 게시물을 정독하여 만들었는데 정말 교과서처럼 들어맞아서 감탄스러웠다.

포맥스가격만 11만원 + 등기구 및 배선 + 환풍기 + 본드 및 피스등 자재비를 따져보니까 그냥 어항값이 나와버렸다.
포맥스값을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했으나 저렴한 업체가 있긴한데.. 개인판매는 안하고 하더라도 재단비가 5만원이 나온단다.. 

비용좀 줄여보려다가 시간만 날리고.. 그냥 인터넷업체에서 주문해서 만들었다.

후면은 처음에 잘못붙여서 망해버렷다..

후면은 시작부터 잘못붙여서 망햇다 ㅎ... 

뚜껑 만들면서 상당히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12T포맥스와 10T 포맥스의 질감이 다르다는것... 10T 포맥스는 우리가 잘 아는 우둘두둘한 질감인 반면 12T 포맥스는 마치 코팅한것마냥 매끈하고 광택이있다.

여기서 문제가되는건 매끈하게 코팅된면에는 접착제를 아무리발라도 포맥스가 안붙는다는거.. 이럴줄알았으면 처음부터 피스로 전부 박았으면 훨씬 깔끔했을텐데 ㅠ

심지어 잘못붙인 부분 긁어내다가 칼로 엄지를 썰어버려서 병원까지 갔다... 덕분에 또 2~3주 간 작업을 못했다.

전등이 들어갈 후면상판
포맥스 조립완료 모습

후면 상판은 12T 포맥스가 아니라서 아주 말끔하게 접착제로 작업할 수 있었다. 사기소켓 4개 + 상판지지대쪽에 T5 LED를 붙일것이다.

전면상판은 운좋게도 접착제로 바로 붙어서 뚜껑을 덮어보니 나름 괜찮게 조립된 것 같다.

사기 리셉터클 + 0.75SQ 2C 브래트코드

그리고 대망의 배선작업.. 이런쪽 지식이 전무하다보니 용품구입하는것도 쉽지가 않았다.. 소켓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0.75SQ x 2C가 뭐지? 뭐 3C도 있고 1.5SQ도 있고.. 전선만 사서 플러그를 조립해야 하는것도 있고.. 아주 머리가아프다..

0.75는 구리선 굵기 / 2C는 갯수.. 우리가 쓰는 온열등은 소모전력이 아주 작아서 대충 제일 저렴한 일체형 0.75sq 브래트 코드로 연결해도 된다고 한다. 

대충 피복벗겨 구리선을 감고 나사를 조여보니 어째... 굉장히 불안하다. 그냥 살짝힘줘서 당기니 감아놓은 구리선은 바로 풀려버리고.. 사용중에 좀 당겨지면 바로 합선나서 불나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또 인터넷을 죽어라 찾아보니..

압착 터미널이라는게 있으면 안전하고 강하게 찝을수 있다고 한다. 동네 조명가게를 돌다가 압착터미널을 찾기는 했는데 0.75sq용은 없고 좀더 굵은전선용이다.

압착터미널

0.75sq용은 아니지만 압착터미널로 찝어놓으니 아주 강하게 고정되서 당겨도 안빠진다! 전구 꼽아서 테스트해보니 역시 문제없이 잘 들어온다.

T5 LED붙일 브라켓 박고.. 소켓붙일곳 구멍 뚫고 피스박고... 그나마 쉬운작업들. 포맥스 피스박을시 주의할점은 구멍안뚫어놓고 박으면 나사가 헛돌아서 똑바로안박히고 고정이 안된다. 구멍이 짧아도마찬가지.. 그냥 과할만큼 깊게뚫고 피스박는게 가장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최대한 깔끔하게 선정리를 해주고..

5cm 환풍기

구멍으로 배선정리 및 환풍기 붙여주고 전기작업도 끝..

나름 잘 들어간 모습... 그런데 포맥스가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여기저기 찍혀서 온 부분도 있고... 약간 휘어서 온 판들도 많아 완전히 딱 들어맞지는 않았다. 그래도 기존 포맥스 사육장의 유리틈에 비하면 훨씬낫다.

이렇게 정~~~말 오래걸린 사육장 준비가 끝났다.. 어항 제작기간까지합치면 거의 3개월은 걸린것 같다.. 그래도 집크기도 커지고 유리벽면등 활용한 공간이 많아져서 꾸밀맛이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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