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슈도러그가 베리크랩에 입고됬다는 소식이 있었다..

현재 사육장 3자에 소라게 9수를 키우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소라게를 죽이는 1등 공신은 과밀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10수 이상 개체수를 안 늘리려고 했었다. 하지만 러그에 딸려들어온 경우는 있어도.. 슈도러그라는 이름으로 들어온건 처음이다보니 ㅠ.. 충동을 못이기고 베리크랩에 방문했다.

왕복 4시간 가까이 걸리는 터라 너무 늦게 도착해서 사진을 못찍었다. 베리크랩 슈도러그들은 사이즈가 정말... 새끼손톱보다도 작다. 사장님 말로는 중간중간 좀 크기가 큰 애들이 섞여있는데 이것들은 전부 러그라고 하셨다. 이번에 인도 보라가 탈피하고 거의 중사이즈에 근접했는데 슈도들은 타이니보다도 작은 초미니 사이즈... 고민을 많이했지만 그나마 슈도들중에 사이즈가 큰 소라게로 한마리 골라서 데려왔다. 

슈도러그로 추정되는 신입소라게

슈도러그는 러그와의 경계가 아주 애매하다고 하는데... 집게쪽과 막는다리쪽의 검은무늬가 일반 러그보다 진하고 선명하다는거.. 몸쪽 줄무늬도 더 선명하고 집게의 모양이 미묘하게 다르다는데 그건 구분을 못하겠다. 사장님이 슈도러그 맞다고 하니 맞겠지... 

베리의 슈도러그들은 거의 대부분이 저 사이즈의 반토막이 될까말까 한 개체들이다. 1cm 미만사이즈가 대부분이라는 소리. 슈도러그를 입양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꼭 집에서 키우는 소라게들과 데려올 슈도러그의 사이즈를 비교하도록 하자.. 최대한 큰 개체로 골라왔지만 우리집 소라게들에 비하면 애처롭게 작은사이즈 ㅠ

슈도러그 임시사육장

처음 소라게를 키울때.. 이상한 왕국에서 이상한 지식으로 시작해서 쓸데없는 지출도 많았고.. 떠나보낸 2마리의 소라게도 있었다. 한국 소라게 사육자들 대부분이 이상한 왕국에서 이상한 지식으로 소라게를 키우고있는데 참 안타깝다..

어쨋든 부적응 폐사 (PPSD)를 그나마 최소화 하려면... 이미 적응한 다른 소라게들이 있는 본 사육장에 바로 투입하면 안된다. 아무것도 없는 작은 격리장이지만 혼자서 적응할 시간 + 10% 부족한 환경에서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른 쇼크를 받지 않게 해주는것이 거의 유일한 PPSD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본사육장에 오는 족족 다집어넣고 살아남아달라고 기도했었다

슈도러그는 이 격리장에서 최소 3주~1개월 또는 1번 탈피할때 까지 살다가 본 사육장으로 보내줄것이다. 

사실 데려오고 10일정도 지났는데.. 처음에는 완전 무반응이었다가 요즘은 밥도먹고 물도먹고 딸그락거리는거 보니 잘 적응해줄 것 같다.

 

  

'소라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5.03 슈도러그 사육장 투입  (0) 2021.05.04
2021.04.29 근황  (0) 2021.04.29
2021.03.12 인도 보라  (0) 2021.03.26
2021.03.08 바이오의 만행  (0) 2021.03.08
2020.06.11 ~ 활동 사진  (0) 2021.03.02

+ Recent posts